삼성화재가 독주해온 '온라인 최저가 자동차 보험사'의 타이틀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보험 슈퍼마켓에 속속 더 저렴한 상품들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삼성화재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온라인 전용상품을 통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웃도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에 타 손보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을 속속 출시함에 따라 삼성화재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보험사가 동시에 온라인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 부담이 줄며 보다 저렴한 상품들을 내놓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보다는 사람과의 대면을 선호하던 국내 정서상 온라인 보험 상품은 투자대비 실익을 거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말 한자리에서 여러 회사들의 상품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생김으로 인해 활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 거론될 당시부터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했던 것"이라며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규모 역시 커질 것이고 이는 삼성화재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1위로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갖춘 삼성화재와 보다 저렴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손해보험사들 간의 온라인 전쟁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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