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가 밝았다. 창업시장도 7일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리는 등 창업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어떤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지난해의 창업 트렌드 분석을 통해 올해 시장은 어떻게 될지 예측이 가능하다. 2015년 창업 시장의 대표적인 트렌드는 '고령화(Aging)'로 인한 실버 세대의 창업 열풍, 젊은 창업자 중심의 1인 창업 활발, 경기가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격려(Encourage)' 프로그램 등으로 정리된다.
이상헌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회장은 "은퇴 후 인생2막을 준비하는 예비 퇴직자, 육아와 가사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층 등이 창업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들은 수익 측면에서 안정적인 업종과 아이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생 2막을 위한 창업을 준비하는 실버 세대에게는 부담 없이 장기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생활한복전문점 갈중이는 전통 옷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갈중이는 제주 전통 갈옷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특징은 기성 제품인 생활한복만을 취급하는 거이 아니라 직접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원단·디자인·색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찾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역동적이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아이템을 선택하고 싶다면 고급철판요리주점 요리마시따도 있다. 철판요리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요리 경험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다. 이유는 요리마시따 본사인 ㈜가르텐이 셰프전문지원 시스템을 갖추기 있기 때문이다. 철판전문 교육을 받은 요리사를 가맹점에 공급해 준다. 이를 통해 창업자는 주방인력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초기 창업비용을 낮추고, 인건비 등 고정 비용을 줄이기 위한 1인 창업도 활발해졌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종업원 인건비 절감에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외식 아이템이다. 식권발매기, 1인용 매장 인테리어, 가마솥 밥 등이 특징이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창업주들을 위해 부담스런 초기비용과 매장 운영 등에 대한 부담감을 해결해주기 위한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미들비어 바보스는 가맹점 창업 희망자에게 다양한 창업대출 지원을 해 준다. 본사에서 무담보, 무이자로 50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매장 규모가 큰 경우에는 외환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최고 3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철판요리전문점 요리마시따와 미들주점 작업반장, 생맥주전문점 가르텐호프&레스트, 치킨맥주전문점 치킨퐁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가르텐도 이들 4개 브랜드 가맹점 창업자에게 무이자로 창업자금 5000만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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