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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 기수 들 간의 맞대결이 과천벌에서 펼쳐진다.
조성곤은 경쟁이 치열한 렛츠런부경에서 두각을 드러낸 케이스다. 2009년 71승으로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오른 이래 3년 연속 부경 리딩자키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에는 부경 최초 시즌 100승을 달성한데 이어,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문세영에 비해 다재다능함에서는 밀리지만, 막판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차분한 말몰이, 카리스마와 승부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대상경주 우승횟수에서는 조성곤(12회)이 문세영(10회)에 비해 많았다.
문세영은 "(조)성곤이에게 '서울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나도 자신있게 경주하려 한다. 경쟁자가 생겨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고 조성곤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성곤은 "문세영 선배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국내 최고의 기수"라면서 "선배와 경쟁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승보다는 평소대로 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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