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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과 불화, 10년 넘어…새로운 가족 책임지겠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2-29 15:58 | 최종수정 2015-12-29 16:26



최태원 노소영

최태원 노소영

SK 최태원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세계일보에 보낸 A4 3장 분량의 편지에서 "기업인 아닌 자연인으로서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한다"라며 자신의 혼외 자식 및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계획을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제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저와 노소영 관장은 십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라며 "관계 회복 노력을 할 때마다 더이상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되고, 상황은 점점 나빠졌다. 오랜 시간 별거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나 그분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꾸게 됐다"라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과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하다보니 법적인 끝맺음이 미뤄졌고, 수년전 아이가 태어났다. 노소영 관장도 아이와 아이 엄마의 존재를 알게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몇년이 흘렀다. 모든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침묵의 시간"이라며 "오래 전에 깨진 결혼생활과 새로운 가족에 대해 언제까지나 숨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진실을 덮으면 저 자신은 안전할지 모르지만 한쪽은 숨어지내야 하고 다른 한쪽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살아야한다. 두 가정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평소 강조해온 '솔직'의 가치를 지키고 결자해지하려고 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조만간 부인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시절 노소영 관장과 만나 지난 1988년 결혼, 1남 2녀를 뒀다.

한편 연합뉴스는 최태원 회장의 새로운 여성이 미국 시민권을 가진 40대 이혼녀 A씨라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A씨와의 사이에 6살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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