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소멸되는 통신사 포인트가 수천억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용 금액, 가입 기간에 연동되는 멤버십 등급에 따라 연간 3만∼12만 포인트(SK텔레콤은 VIP회원은 무제한 포인트)를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통3사 모두 포인트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정해놓고 있어 연말까지 포인트를 소진하지 못할 경우 사라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고객을 붙잡는 수단으로서 멤버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멤버십을 강화하고 있지만 사용금액 대비 포인트 제한이나 포인트 활용이 미숙해 사용하지 않은 고객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다양한 포인트 활용을 통해 모두 소진시키는 게 소비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업계 일각에선 잔여 멤버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멤버십 사용처와 할인폭을 대폭 늘리거나 남은 포인트를 연말에 통신 요금에서 차감할 수 있게 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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