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6곳 "올해 계획한 인원 채용 못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12-22 10:59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계획한 인력을 모두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89명을 대상으로 '올해 계획한 인원만큼 채용에 성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7.4%가 '계획한 만큼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적합한 인재가 없어서'(63.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지원자 자체가 너무 적어서'(31.9%), '입사자가 조기 퇴사해서'(21.7%), '합격자가 입사하지 않아서'(18.1%), '비용 문제 등으로 채용을 짧게 진행해서'(3.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실제 채용한 인원은 계획한 인원의 평균 4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세부적으로는 '50%'(25.3%), '10% 이하'(22.9%), '80%'(13.9%), '20%'(9.6%), '70%'(9%), '30%'(8.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사원급'(51.2%)의 구인난이 가장 심각했으며, '대리급'은 24.7%, '과장급'은 24.1%였다.

구인난을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직무는 '제조/생산'(20.5%)이었다. 다음은 '영업/영업관리'(15.7%), '서비스'(10.2%), '연구개발'(9%), 'IT/정보통신'(7.2%), '재무/회계'(6.6%) 등이 있었다.

인력을 제대로 충원하지 못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기존 직원들의 업무 과중'(34.3%)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계획된 업무, 사업에 차질'(27.1%), '계속 채용 진행하느라 시간 낭비'(24.1%), '기업의 발전 저해'(7.2%)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들은 인력난을 겪은 이유로 '낮은 기업 인지도'(24.7%)를 1순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낮은 보수'(17.5%), '열악한 근무환경'(14.5%), '수도권과 떨어진 곳에 위치'(12.7%), '기업 홍보 부족'(9.6%), '부정적 이미지'(3.6%) 등을 들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지 않기 위해 '근무환경 개선'(42.6%, 복수응답), '내부 직원 만족도 증대'(31.5%), '복리후생제도 강화'(26%), '지원 자격조건 완화'(17%), '정확한 기업정보 공개'(14.2%), '사내추천제 활용'(11.8%), '적극적인 기업 홍보'(10.4%)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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