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규모 3.5 지진에 충북 곳곳에서도 지진 감지 "대피 해야하나요?"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2-22 10:48 | 최종수정 2015-12-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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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지진


전북 익산 지진에 충북 곳곳에서도 지진 감지 "대피 해야 하나요?"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규모 3.5의 지진이 충북에서도 감지되면서 불안을 느낀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충북도 소방본부에 빗발쳤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며,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올해 최대 규모다.

지진 규모가 실내에 있는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인 3.0이 넘으면서 익산에서 비교적 떨어진 충북 곳곳에서도 진동이 확연히 감지됐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주민은 "집에서 잠을 자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며 "대형 사고가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충북도 소방본부에는 "흔들렸는데 지진이 맞느냐"는 문의부터 "집에서 대피해야 하느냐"등의 지진 발생 직후 80여건의 신고 전화가 걸려와 북새통을 이뤘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시간대에 전화가 폭주하면서 일일이 대응하지 못할 정도였다"며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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