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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나인' 연도대상마-최우수국산마 '더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12-17 14:01



'트리플나인(한국·수·3세·레이팅 118·조교사 김영관·마주 최병부)'이 2015년 한국 최고의 마필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16일 '트리플나인'이 2015년 연도대표마와 최우수국산마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통령배 챔피언인 '트리플나인'은 올해 12차례 경주에 나서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마필로 올해 수득상금만 10억원이 넘는다. 지난 주 막을 내린 그랑프리 인기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할 만큼 팬들의 사랑이 크다. 연도대표마 심사에서도 '볼드킹즈', '헤바', '클린업조이', '감동의바다', '금포스카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렛츠런부경은 2013년 '경부대로', 2014년 '인디밴드'에 이어 '트리플나인'까지 배출하며 3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최병부 마주는 2009년부터 마주로 활동, '트리플나인'을 포함 총 6두의 경주마를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트리플나인'의 활약으로 대상경주(경남도민일보배)와 대통령배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 마주는 "올해는 '트리플나인' 덕분에 즐거운 날이 많은 한 해였다. 대통령배 등 국내의 굵직한 경주에 출전해 뛰어난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별다른 부상 없이 건강히 잘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트리플나인'을 명실공히 국내 최고 대표마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마주로서 모든 역량을 쏟을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최우수 조교사와 기수에는 지용훈(60·9조), 문세영(35·프리)이 선정됐다. 최우수 조교사·기수는 연간 조교사 및 기수 평균 출전횟수 이상인 조교사와 기수를 대상으로 경주 성적을 정량 평가한다. 지용훈은 다승, 상금, 승률, 대상경주 우승 가점 총 4개 부분 합산에서 조교사 중 가장 높은 점수(100점 만점 중 70.4점)를 얻었다. 올해 아시아챌린지컵과 대상경주(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을 차지 한 바 있다. 문세영은 기수 부문 다승, 상금, 승률, 대상경주 우승가점 모든 부분에서 독보적인 1위로 정상에 올랐다. 다른 후보 기수들이 100점 만점 중 40점대 점수를 획득한 데 반해 문세영은 100점 만점 중 83.5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연간 기수 평균 출전횟수 이상에서 상위 20위 이내 기수 중 가장 적은 기승정지 누적일수와 과태금 누적금액을 기록한 이에게 주어지는 '페어플레이기수상'은 송재철(25·42조)에게 돌아갔다. 송재철은 올해 단 한 차례의 기승정지 처분도 없을 정도로 깨끗한 경주를 펼쳤다. 팬들이 뽑은 조교사·기수에는 각각 서인석과 김혜선이 선정됐고, 마주가 뽑은 마주, 조교사, 기수에는 박시용 김대근 박태종이 선발됐다. 박태종은 올해의 공정대상 기수로 뽑혀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기수 신인왕에는 정정희(22·23조), 최우수관리조는 33조가 선정되었다. 지난달 브리더스컵 우승으로 슈퍼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는 특별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19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진행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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