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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사건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 양측은 치열한 증거 공방이 펼쳤다.
검찰은 농약 성분이 마을회관 걸레와 휴지에서도 나왔다는 사실을 추가로 제시했다. 걸레와 휴지에서 피해 할머니들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박 할머니가 쓰러진 할머니들의 침을 닦아줬다는 진술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증거조사를 끝으로 8일부터 증인신문이 시작된다. 이날은 사건 전날 화투놀이를 하다 박 할머니와 다퉜다던 84살 민 모 할머니에 대한 신문이 진행된다.
양측이 재판부에 신청한 증인은 총 18명이다. 8~9일은 검찰 측 증인 신문을, 10일은 변호인 측 증인 신문이 이뤄진다.
검찰이 세운 증인은 15명, 농약 사이다를 마시고 의식을 회복한 피해 할머니 4명과 주민들, 경찰과 행동분석관 등이다.
변호인 측은 숨진 피해 할머니들의 부검을 담당했던 국과수 관계자와 농약 전문가, 박 할머니의 아들 총 3명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사흘간 증인 신청한 당사자의 주 심문과 반대 신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 할머니에 대한 피고인 신문은 10일(목요일) 늦게나 11일(금요일)쯤 이뤄질 예정입이다.
한편,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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