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보니 팍스콘 회장?, 직원들의 운명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11-26 15:51


자신들이 다니는 회사의 회장인줄 모르고 욕을 했던 근로자 2명이 해고위기에 놓였다.

그들이 욕했던 남성의 정체는 놀랍게도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회사 팍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이었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2명의 팍스콘 직원이 공장내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잡담을 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본 궈타이밍 회장은 그들에게 당장 담배를 끄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직원들은 자신들의 회사 회장인줄 모른채 "당신이 누군데, 무슨 상관이냐"며 욕설을 내뱉었다.

화가 난 궈타이밍 회장은 그들에게 "당장 회사를 그만두라"며 "만약 당신들의 상관이 해고시키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당신들을 해고하겠다"고 소리를 질렀다.

또한 회장은 "팍스콘은 당신들과 같은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2명의 직원은 당황해하며 어쩔줄 몰라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지난 1974년 설립된 팍스콘은 대만의 공룡기업인 홍하이정밀공업의 자회사로 애플, 소니, 노키아 등과 계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기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근로자 120만여명이 재직하고 있는 팍스콘은 연간 약 140조원의 매출과 약 62조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 기준 세계 500대 기업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팍스콘은 지난 8월 국내 기업인 SK C&C와 IT서비스 합작기업인 FSK 홀딩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경제산업팀>


사진캡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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