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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좋았던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더욱 큰 파급력을 가진다. 유행에 민감한 유통·식품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레트로(Retro) 마케팅이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트렉스타는 1980~90년대 학창시절 추억의 음악인 국민체조 노래로 라디오 CM '트렉스타 국민체조송'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예 복고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인 브랜드도 많다. 빈폴은 최근 30~40대에게 익숙한 추억의 레트로 아이템 LP판과 카세트, 비디오게임기등을 일러스트로 재해석해 디자인에 녹여냈다. 자수, 프린트, 아플리케로, 스웨트셔츠 등의 아이템에 부착해 레트로한 느낌과 현대적 느낌을 잘 믹스했다는 평이다. 특히 10~20대 소비자가 복고 콘텐츠와 레트로 아이템을 신선하고 흥미롭게 받아들이면서 복고 라인 구매에 앞장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업계도 추억 속 제품 디자인을 되살리거나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레트로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백설은 추억 속 1980년대 디자인을 입힌 '백설햄 1988 에디션'을 출시해 1980년대 감성을 불러일으켰고, 하이트진로는 1993년 단종된 '크라운맥주'를 연말까지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또한, 롯데푸드는 1962년 출시됐다가 사라진 '삼강하드'에 진한 우유맛을 강화해 재출시해 이달부터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며 추억의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출시 45주년을 맞아 1970년대 출시 당시 디자인을 입힌 '부라보콘 스페셜 에디션' 120만개를 출시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 시키는 힘을 과시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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