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골프채 파손 사건'을 일으켰던 벤츠 차량이 엔진 전자제어장치(ECU) 프로그램 결함으로 결국 리콜된다.
리콜대상은 2013년 5월 13일부터 2015년 9월 18일까지 제작된 S63 AMG 4매틱이고 제작사로부터 확인한 결함내용은 엔진 ECU 프로그램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감속시 순간적으로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수 있다는 것이다.
ECU는 각종 센서에서 측정된 정보를 수집·분석 등을 해 각 장치가 최적의 조건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장치를 말한다.
국토부는 "제작사에서 시동꺼짐 현상의 원인이 엔진ECU 결함이라고 밝힘에 따라 자동차안전연구원은 ECU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리콜방법의 적정성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작사의 제작결함 시정계획서가 제출돼 리콜계획이 확정되면 리콜 방법 등의 적정성에 대해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자에게는 우편으로 안내문이 통지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객센터(080-001-1886)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지난 9월 11일 광주광역시에서 2억900만원짜리 S63 AMG 4매틱의 소유자가 주행 중 시동꺼짐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환불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차량을 골프채로 파손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소유주에게 2016년식 신모델로 교환해 주기로 지난 9월 18일 최종 합의했다. 다만, 파손한 차의 복구비 일부와 사용기간에 따른 중고차 기준의 차량가격 하락분을 소유주가 부담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