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클럽간 사이 8세 소년이 한살배기 여아 살해 '충격'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11-12 17:17


미국에서 8세 소년이 한살배기 여아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들의 엄마들이 그 시간에 클럽에 놀러갔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사는 한 살짜리 여아 켈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폭행에 의한 장기파열과 뇌손상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범인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8세 소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자매 지간인 엄마들이 클럽에 가면서 아이들만 집에 방치한 채 나갔다.

이후 켈시가 엄마를 찾으며 울음을 멈추지 않자 가장 나이가 많았던 8세 소년이 켈시를 때렸다. 이로인해 켈시는 끝내 숨을 거뒀고, 다음날 오전 귀가한 엄마들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숨진 켈시를 비롯해 6명의 아이들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22년 동안 근무하면서 가장 슬프고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켈시를 숨지게 한 8세 소년은 현재 주 정부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앨라배마주는 살인의 경우 연령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소년이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게되면 소년원에서 징역형을 살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아이들의 엄마들 또한 '아동 방치'와 '우발적 살인'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설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경제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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