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아이템이다. 될 수 있다는 아이템을 먼저 선택한 후 이에 맞는 상권, 점포를 찾고, 창업자금을 구한다. 그렇다면 어떤 창업 아이템을 선택해야 할까.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유행이나 유망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현재와 미래의 소비 트렌드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아울러 원가 부담이 얼마이며, 운영상의 시스템 등은 얼마나 갖추어져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급부상한 아이템은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이다. 다양한 웰빙 식재료에 특별한 맛을 만들어내면서 높은 가격에도 인기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로봇김밥은 현미와 잡곡을 이용해 만든 김밥을 선보이면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봇김밥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원재료와 채소를 듬뿍 넣어 한 줄로도 5대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아울러 전문주방장이 필요없는 시스템도 갖췄다. 메뉴의 특별함과 본사의 탄탄한 지원으로 리스크를 줄였다.
마세다린이 론칭한 도면당은 프리미엄 면요리전문점이다. 도면당의 면은 매장에서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하나하나 칼로 자르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이로 인해 도면당의 면은 탄력과 질감이 뛰어나다. 인터넷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는 브랜드다. 뚱스밥버거는 기존 밥버거 브랜드와는 달리 메뉴에 대해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밥버거전문점 뚱스밥버거는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기 위해 자체공장을 운영중이다. 이로 인해 저단가를 실현하면서도 이윤의 극대화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소바전문점하면 겨울 비수기를 떠올린다. 겨울에는 통일성을 주지 못하는 메뉴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반해 전주맛집으로 불리는 겐돈소바는 사계절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계절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아울러 겐돈소바 본사는 직접 제조시설 등을 운영해 가맹점들의 한결같은 맛과 품질, 위생관리에 철저함을 추구했다. 안정적인 배송시스템도 마무리했다.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전문점도 수요는 많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존재한다. 비슷비슷한 아이템이 많기 때문. 서래스터의 서래통은 수년간 서래갈매기, 서래불고기, 서래판의 장점들을 뽑아 만들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서래통은 통마늘과 신안천일염, 참숯, 명이나물 등 옛추억을 떠올리며 먹을 수 있는 고기집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곳, 서래통의 콘셉트다
월드크리닝은 17년 동안 쌓아온 선진기술과 노하우, 최첨단 시스템, 숙련된 전문인력 등으로 세탁편의점 중 리스크가 적은 브랜드다. 2012년에는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 2013년 상생브랜드 대상, 2014년 중소기업청장상 등을 수상했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영남지역 전체를 아울러 지사와 가맹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제발생시 빠른 대응으로 무늬만 앞세운 전국 브랜드와의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짬뽕 맛집으로 불리는 짬뽕타임은 매운 맛을 강조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짬뽕타임만의 특징인 담백하게 끓여내 고기와 해물, 야채가 푸짐한 진한 육수로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짬뽕은 오징어와 돼지고기에 신선한 최상품의 배추와 양파 등을 넣고 중식화구에서 순식간에 센불로 볶는다. 오랜 시간에 걸쳐 자체 개발한 특제소스를 넣는다. 이로 인해 짬뽕타임의 짬뽕은 얼큰하면서도 진하고 담백한 육수를 자랑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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