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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갈비찜 등 추석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9-25 10:52 | 최종수정 2015-09-25 10:52


코앞으로 다가온 민족대명절 추석, 이번 연휴에는 명절음식과 함께 가볍게 와인을 곁들여보면 어떨까. 명절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대에 훌륭한 퀄리티를 갖춘 와인 추석 세트가 대거 출시됨에 따라 가족들과 부담없이 즐기기도 좋으며, 명절음식 특유의 기름진 맛도 깔끔하게 잡아주니 일석이조다. 와인 초보자라도 실패없이 고르는 추석 요리에 잘 어울리는 와인선택법을 소개한다.

남녀노소 모든 구성원이 좋아하는 명절음식으로 갈비찜이 있다. 고기를 미리 양념에 재워 숙성시킨 갈비찜은 고기가 연하고 양념맛이 배어있어 적절한 탄닌감과 바디감, 풍미를 가지고 있는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칠레 유명 와이너리 콘차이토로의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까베르네 소비뇽'은 깊고 진한 검은 과실의 풍미가 육류의 풍미와 고소함을 배가시키며 동시에 적당한 탄닌감이 육류의 식감을 보다 부드럽게 하여 본연의 고기맛을 잘 살려준다. 또한 묵직한 바디감이 갈비찜의 무게감과도 균형을 이뤄 요리와 와인 둘 중 하나 치우치지 않아 환상의 마리아주를 이룬다.

바삭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맛으로 술안주로 좋은 해물전, 튀김 요리도 와인과 잘 어울린다. 다만 기름에 부쳐 느끼할 수 있는 탓에 산도가 높은 와인을 매칭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4년 코리아와인챌린지(KWC)에서 은상을 받은 이태리 화이트와인 '벨리타 비앙코'는 신선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산도로 바삭한 튀김류의 식감을 더욱 살려주되 느끼함은 덜어주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게다 소비뇽 블랑과 말바시아 청포도 품종이 조화롭게 블랜딩되어 과실의 아로마까지 더해주니 와인의 풍미와 여운을 즐기기에 손색없다.

추석 대표적인 간식 송편은 깨와 꿀 등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소가 들어있어 달콤한 맛의 모스까또 와인과 매칭하면 좋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적절한 산미가 뒷받침되어 당도와 산도의 밸런스가 맞는 와인을 골라야 너무 달다는 인상을 받지 않는다.

이태리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간치아 모스까또 다스띠'는 아스띠 지방에서 생산된 모스까또 품종 100%를 사용해 달콤한 맛과 청량함을 자랑한다. 6~8℃ 정도로 차갑게 냉장 보관해 마신다면 보다 맛있게 송편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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