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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면서 승마 효과를…뉴메탈텍 '노토스' 안장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5-09-24 10:00


경기 시흥의 뉴메탈텍(대표 성윤창)은 고주파 열처리 가공 전문업체다. 자동차, 정밀기계 부품으로 사용되는 고강도 연마봉을 생산한다. 뉴메탈텍은 직진도와 경도가 뛰어난 제품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표면처리기기 개발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뉴메탈텍은 이제 열처리 기술을 생활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첫 분야가 자전거용 안장.

담금질과 뜨임을 거친 고강도 스프링강으로 자전거용 안장을 개발했다. '노토스(NOTOS)'라는 상표명의 안장은 일반 자전거는 물론 산악자전거도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기존에 설치된 고정식 안장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뉴메탈텍의 고유브랜드 제품인 승마용 자전거 안장 '노토스(NOTOS)'는 기능성 다이어트 자전거 안장으로 승마와 자전거의 장점을 합성했다는 말이다.

뉴메탈텍 성윤창 대표에 따르면 얼마전 '배달의 약속'으로부터 발주를 받고 노토스 120개를 납품했다고 말했다.

이 안장을 달고 자전거를 타면 승마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게 뉴메탈텍의 설명이다. 얼핏 보면 단순한 승마형 자전거 안장은 안장, 가이드부, 이송부, 완충스프링, 회동스프링, 지지부 등 다양한 부품으로 이뤄져 있다. 안장에는 인체공학적인 금형기술, 가이드부와 이송부에는 자동화기술, 완충스프링 및 회동스프링에는 탄성력 복원기술 등이 적용됐다.

성윤창 뉴메탈텍 대표는 "상하는 물론 앞뒤로도 이동이 가능해 자전거를 타면서 말에 앉아 이동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며"장시간 자전거 운행 때도 엉덩이 통증이 덜하고 승마모드 시 주행속도도 30%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즐겁게 오랫동안 탈 수 있다"고 소개했다.

2013년 처음 개발한 승마용 안장은 최근까지 기술적 보완을 거쳐 적정 경도와 강도, 운동성을 가진 제품으로 완성됐다. 생산기술연구원에서 70㎏의 무게를 얻어 10만회의 피로도 테스트도 받았다.

뉴메탈텍은 서울시 한강사업소가 운영하는 반포대교 남단 자전거공방에 오는 11월 입주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승마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자전거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는 중이다. 안장을 이용해본 이들은 허리통증과 척추교정, 내장비만 해소 등에 도움을 얻고 있다며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한 예로 허리디스크 수술 후 노토스 안장을 사용한 사례자 박용렬(28)씨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에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탔지만 보통 자전거 안장은 허리에 무리가 왔다. 하지만 노토스로 바꾼 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라고 말을 전했다.

또한 기존자전거 안장은 1~2시간만 자전거를 타도 사타구니에 무리가 오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승마형 안장으로 수 시간에 걸쳐 자전거를 타도 전혀 무리가 없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제품으로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뉴메탈텍은 농업용 파이프와 건설용 지지대도 개발했다. 이는 기존 제품의 낮은 인장강도 및 변형복원율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열처리를 통해 인장강도 4.8배 개선 및 경량화를 이뤄냈다. 폭설로 인한 비닐하우스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셈이다.

성 대표는 "특수강봉 중 국내에서 가장 긴 6m 길이의 초장축 열처리 철봉을 개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며 "열처리 기술을 활용해 자전거 안장 등 다양한 생활제품을 만들어 회사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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