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패터슨, 미국 도주 16년만에 국내 송환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9-22 20:35 | 최종수정 2015-09-22 20:55



이태원 살인사건 16년만에 국내 송환

이태원 살인사건 16년만에 국내 송환

이태원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아더 존 패터슨(36)을 사건 발생 16년만에 국내 송환, 조사가 진행된다.

법무부는 22일 패터슨을 23일까지 국내 송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패터슨의 재판은 다음 달중 열릴 예정이다.이태원 살인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에 4년째 계류중이었다.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3일 밤 10시쯤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대학생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살해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당시 검찰은 패터슨의 친구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패터슨은 흉기소지 혐의로만 기소됐다. 하지만 친구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패터슨은 7개월 가량 복역 후 8.15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후 패터슨은 1999년 8월 당국이 출국 금지를 연장하지 않자 그대로 미국으로 도주했다.

지난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개봉하며 해당 사건이 재조명됐다. 검찰은 사건 발생 12년만에 이태원 살인사건 재수사를 진행, 지난 2011년 12월 패터슨을 진범으로 지목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고, 미국 법무부는 패터슨을 체포해 재판에 회부한 뒤 인도 결정을 내렸다. 그간 패터슨은 인신보호청원을 통해 송환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인신보호청원 기각이 확정되면서 결국 사건 발생 16년만에 국내 송환 되는 처지가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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