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8.3 강진…지구 반대편 일본에 쓰나미 "18일 일출직전 도달"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23:11 | 최종수정 2015-09-17 23:11



칠레 8.3 강진 ⓒAFPBBNews = News1

칠레 8.3 강진

일본 기상청은 17일 칠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8.3의 강진과 관련, "태평양의 넓은 범위에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세가와 요헤이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감시과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대한 쓰나미 영향을 현재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쓰나미가 18일 해뜨기 전에 일본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세가와 과장은 "이번 지진의 메커니즘은 동서방향으로 압력 축을 지닌 이른바 '플레이트 경계형 역단층형'으로 보인다"며 "지진의 특징에 따라 쓰나미도 변하기 때문에 이번 지진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종 예측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트 경계형 역단층형 지진은 지각을 덮은 판이 서로 반대쪽 압력을 받다가 일정 부분이 끊어져 생기는 지진을 말한다.

그는 "지난 1960년 발생한 칠레 지진 하루 뒤 일본에 1∼4 m 높이의 쓰나미가 왔고, 140여명의 희생자를 냈다"며 "이번 지진으로 칠레에 최대 3.1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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