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글로벌 명성 이어갈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5-09-09 16:06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목표를 갖고 전 직원이 전심 전력을 다해 자신 있게 개발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양웅철 부회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은 신형 아반떼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현대차의 성장 기반을 새롭게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9일 열린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 행사에서다.

행사장이 이례적이다.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렸다. 현대차의 연구개발 핵심시설이다.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는 뜻이 엿보였다.

아반떼는 1990년 출시 후 지난해 10월 전세계 누적 판매 1000천만대 돌파했다.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93만대가 판매돼 도요타 코롤라, 포드 포커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8월까지 총 1074만여 대가 팔렸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6세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준중형 세단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0년 프로젝트명 'AD'로 개발에 착수, 5년여 만에 완성시킨 야심작"이라며 "디자인,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자랑했다.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은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전장 4570mm(기존 대비 +20mm), 전폭 1800mm(+25mm), 전고 1440mm(+5mm)로 기존 모델보다 더 크다.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 충돌 안정성과 주행성능도 향상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엔진 성능을 개선,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반떼는 ▲디젤 U2 1.6 VGT ▲가솔린 감마 1.6 GDi ▲가솔린 누우 2.0 MPi ▲LPG 감마 1.6 LPi 등 총 4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모델은 ▲스타일 1531만원 ▲스마트 1765만원 ▲스마트 스페셜 1878만원 ▲모던 1929만원 ▲모던 스페셜 2052만원 ▲프리미엄 2125만원이다. 디젤 1.6 모델은 ▲스타일 1782만원 ▲스마트 1981만원 ▲스마트 스페셜 2128만원 ▲프리미엄 2371만원이다. (이상 자동변속기, 7단 DCT 기준)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