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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7조2천억에 인수한 MBK, 신한-LG카드 6조7천억 넘어 역대 최고액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9-07 20:12 | 최종수정 2015-09-07 20:13


ⓒAFPBBNews = News1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7일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2천억원에 인수하면서 MBK에 대한 관심이 높다.

MBK가 이날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약 6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합병은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 금액(6조6765억원)을 뛰어넘는 국내 M&A(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외국계 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MBK파트너스는 고(故) 박태준 전 총리의 사위인 김병주 회장이 이끄는 국내는 물론 동북아시아 최대 토종 사모펀드(PEF)다.

기업을 인수해 통상 5~10년간 가치를 높여 많은 이익을 내고 다시 내다 파는 방식으로 실적을 올리는데, 지금까지 인수한 기업의 자산 규모가 2013년 기준 32조원에 이른다. 재계 11위권에 해당한다.

1963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김병주 회장은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했다. 하버포드 칼리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하고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에 근무했다. 이후 IMF 외환위기 직후 한미은행을 인수해 3년만에 7000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씨티그룹에 되팔아 M&A업계의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김 회장은 칼라일그룹의 부회장까지 올랐다가 2005년에 독립해 MBK를 설립했다.

서울과 도쿄, 상하이, 홍콩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MBK는 지금까지 22개 기업에 투자했다.

2005년 설립 후 ING생명, 한미캐피탈, 코웨이, C&M, 네파뿐만 아니라 일본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고메다, 중국 보험사 뉴차이나 라이프보험, 일본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재팬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을 줄줄이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MBK가 인수한 기업을 한국 기업이 절반 정도 되고, 나머지는 중국과 일본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과 홍콩, 중국, 일본 등 현지인으로 구성된 투자인력들이 직접 기업 경영진을 만나 인수 계약과 인수 후 기업 경영 등을 논의한다. MBK는 연간 10~20%대의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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