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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산케이, 박대통령 명성황후 비유…中전승절 참석 ‘사대주의 행보’ 비난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9-01 08:40 | 최종수정 2015-09-01 08:40



일 산케이 박대통령

일 산케이 박대통령

일본 우익 산케이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것을 비난하며 박 대통령을 일본 낭인들에 살해당한 명성황후로 비유하는 망발을 했다.

31일 산케이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은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실은 고정 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사대주의 행보'라고 헐뜯으며 "이씨 조선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고 적었다.

칼럼은 명성황후를 '민비'로 칭한 뒤 "일본 청일전쟁 승리로 조선은 청나라의 책봉 체제에서 간신히 빠져 나왔다"며 "대원군파에 다시 힘이 실려 청나라라는 후원자를 잃은 민씨 파는 쇠퇴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씨 파가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권력을 탈환한 지 3개월 만에 민비가 암살된다"고 썼다. 명성황후 암살범이 당시 일본 공사의 지휘를 받은 일본 낭인들이었다는 사실도 거론하지 않았다.

산케이가 박 대통령에 대해 모욕적인 칼럼을 쓴 것은 적대국이었던 중국의 전승절 참석에 대한 불만과 잠재적인 두려움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역사 왜곡의 DNA를 갖고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 인사와 그와 관련한 기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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