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망' 미국 생방송 기자 사연, 약혼녀 현장 실시간 목격…'전세계 눈물바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8-27 20:58 | 최종수정 2015-08-27 20:59



미국 생방송 기자 사연

미국 생방송 기자

생방송 도중 전 동료 기자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한 두 미국 기자의 가슴아픈 사연이 공개돼 전세계를 눈물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버지니아 지역 방송사 WDBJ의 앨리슨 파커(24·여) 기자와 카메라기자 애덤 워드(27)는 26일(현지 시각) 6시 45분경 인터뷰 도중 총격에 피살됐다.

범인은 이 방송사 전직 기자인 베스터 리 플래너건으로, 그는 직접 총격 영상까지 촬영하는 잔인함을 보였다. 그는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한 뒤 자살했다. 용의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 "한번 같이 일한 뒤 나 때문에 인사부에 갔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신고했으나 방송국이 그대로 고용했다"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 이후 두 기자의 가슴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워드 기자의 약혼녀는 다름아닌 해당 방송의 PD였으며, 이날이 근무 마지막 날이었다. 워드 기자의 약혼녀는 마지막 촬영에서 자신의 남자친구가 총격을 당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파커 기자 또한 남자친구와의 약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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