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착륙→10시 하차…승객들 항의에 에어부산 "관제탑 승인 기다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8-17 23:32 | 최종수정 2015-08-17 23:59



승객들 항의

승객들 항의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임시 착륙한 뒤 4시간 가까이 승객들을 기내대기시켜 빈축을 샀다.

16일 오후 5시 김포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820편은 기상악화로 6시 20분쯤 인천공항에 임시착륙했다.

하지만 인천공항도 시계가 좋지 못해 다른 여객기들이 지연 출발하면서 비행기 출발은 밤 10시까지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기내 대기 시간이 4시간에 가까워지자 120명의 승객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한 승객은 "도착했을 때는 기상악화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고 했는데, 기상 좋아지면 다시 간다고 하더니 그걸 지금 이제까지 기다리고 있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승객은 승무원에게 "모든 게 앞뒤가 안 맞아요. 저는 지금 내릴 거니까 고소하세요"라며 인천공항에 내려달라고 항의했다.

한편, 에어부산 측은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원래 김포공항으로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김해공항을 출발한 지 5시간이 넘은 밤 10시가 돼서야 인천 공항에서 승객들을 하차시켰다.

에어부산 측은 운항과 관련해 관제탑의 승인을 기다리다가 승객들의 기내 대기가 길어졌다고 해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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