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롯데홀딩스 주총, 신동빈 원톱체제 공식화…“신동빈 중심 안정 경영희망”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8-17 14:32 | 최종수정 2015-08-17 14:33



롯데홀딩스 주총 ⓒAFPBBNews = News1

롯데홀딩스 주총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지배 고리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은 17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롯데 홀딩스가 밝혔다.

임시 주총은 불과 30분 만에 끝났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사외이사 선임 건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한 방침의 확인'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롯데홀딩스는 "주총은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고위관계자는 "두가지 안건이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면서 "이는 '가족과 기업은 분리돼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방침을 지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은 주총 직후 발표문을 통해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선 안 된다. 회사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오늘 개최된 임시 주총에선 사외이사 선임과 규범 준수를 강화하기로 의결했는데 이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태의 조기 해결과 재발 방지를 도모하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로는 고베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검사를 거쳐 참의원을 지낸 데이쿄(帝京)대학교 법학부 교수인 사사키 도모코씨가 선임됐다.


이번 주총은 지난달 28일 롯데홀딩스 긴급이사회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신 회장 지지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주총에서 통과된 두 가지 안건은 신 회장이 지난 11일 대(對) 국민 사과 때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된 것으로, 이번 주총 지지를 바탕으로 관련 개혁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포츠조선닷컴>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