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3년만에 17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의 쟁점은 '임금피크제 도입'이다.
그러나 노조는 조건없는 일시금 지급과 임금 8.3% 정률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맞섰다. 노조측은 "아직도 임금 삭감 등이 100% 회복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요구했는데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고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을 제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파업 하루전에 최종안을 내미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이번 전면 파업으로 하루 약 52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번 전면 파업을 포함, 2009년 워크아웃 신청 후 전면 4차례, 부분 5차례 등 모두 9차례 파업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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