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의 주가수익률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GS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연말 9조3562억원에서 29일 기준 11조9149억원으로 급등했다.
뒤이어 한화그룹(25.46%), 롯데그룹(19.84%)의 순이었다.
이들 그룹의 성과는 내수주의 상대적 강세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업종 계열사들이 두자릿수 이상의 주가 상승률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GS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의 시총 규모는 올들어 103.90%나 증가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96.85%)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롯데그룹 중에서는 롯데푸드(62.07%), 롯데칠성(54.07%), 롯데제과(11.24%) 등이 그룹주 성과를 이끌었다.
반면, 포스코그룹(-29.31%)과 현대차그룹(-15.18%)은 수출주 부진이라는 악영향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의 시총은 올해 들어 30.13% 감소했다. 포스코는 철강 업종 부진과 검찰 수사 등으로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의 시총은 같은 기간 13.61%, 기아차는 18.26% 줄었다.
한편,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시총은 4.22% 감소했다. 호텔신라(46.61%), 에스원(18.12%) 등의 시총은 불어났지만, 삼성중공업(-28.82%), 삼성물산(-6.50%) 등은 줄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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