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주부파워랭킹>주부들이 선호하는 아웃도어는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5-07-30 15:42


뜨겁기만 하던 아웃도어 시장이 주춤하다. 불황에 시장이 포화상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웃도어 업체는 살 길 찾기에 바쁘다. 신소재 개발, 시장 개척 등의 전략을 짜고 있다. 이미 움직임도 보인다.

그래도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약 6조4000억원이다. 세계 2위 규모란다. 동네를 한바퀴 돌아봐도 아웃도어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아직은 끝나지 않은 시장이다.

이번주 '스포츠조선 소비자인사이트(http://www.consumer-insight.co.kr) 주부평가단 파워랭킹', 아웃도어가 주제다. 주부들의 사랑을 받는 아웃도어는 어떤 것일까.

1위는 노스페이스

잠깐 아웃도어 시장을 살펴보자. 2000년, 국내시장의 매출액은 2000억원 정도였다. 그 숫자가 2011년에는 4조원으로 늘었다. 매년 20%이상씩 엄청난 성장을 했다.

2013년에는 약 6조4000억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멈췄다. 성장세가 주춤했다. 올해는 한풀 꺾었다. 업체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대적인 할인판매 등으로 '울며 겨자를 먹고 있다'. 경기 침체와 불규칙한 날씨 등 악재가 겹쳤다. 일부 중소업체들은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는 상황이다.


업체들은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신사업과 해외 진출에 눈길을 돌렸다. 노스페이스의 국내유통사인 영원무역의 경우 최근 스위스 자전거 제조ㆍ유통업체인 스캇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블랙야크는 미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를 사들였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행보다. 결국 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판도는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평가단의 마음을 살펴볼 차례다.

주부들의 선호도 1위 아웃도어, 시장과 다르지 않다. 노스페이스다. 총응답자 93명중 43명, 46%가 택했다. 선택의 이유는 품질과 디자인이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 "젊은 느낌에 디자인과 컬러가 다양하고 여성적인 라인이 많은 듯 하다"는 등의 목소리가 많았다. "평상시에 입어도 등산복 티가 나지 않는다"는 활용성(?)에 만족한 대답도 있었다.

2위에는 코오롱스포츠가 올랐다. 17명, 18%의 지지를 받았다. "기능성이 뛰어나고 품질이 좋다", "국내 아웃도어의 자존심이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블랙야크가 3위를 차지했다. 13명, 14%가 표를 던졌다. "가장 스포츠스타일의 옷 같다"는 대답이 있었다. '젊은 이미지'의 인식을 심어준 디스커버리는 4위에 올랐다. 9명, 10%의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K2(7명, 8%)가 5위, 네파(4명, 4%)가 6위였다.

아웃도어 시장, 어떤 변신을 할까.

이제 관심은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다. 지금의 위기를 어느 업체가 기회를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 기회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만족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설문 1위에 오른 노스페이스 측의 말을 들어봤다. 노스페이스측은 "향후 아웃도어 업계는 확대되고 있는 아웃도어의 정의처럼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스포츠 분야의 세계적 생산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체 개발 신소재(VX)를 접목한 재킷을 비롯하여 노스페이스 트레이닝 기어 등 각종 아웃도어 및 스포츠 활동에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고기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로서 국민들이 좀 더 다양한 아웃도어·스포츠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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