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올해 2분기 최악의 실적을 냈다.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65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1%가 급감했다. 당기 순손실은 2조4816억원에 이른다.
대우조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14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고 3조75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예상액은 2조564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1조9461억원에 192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조선 빅3'의 최악실적은 '해양플랜트 핵폭탄'을 맞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저가 수주했던 일부 해양플랜트 공사의 공정 지연과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수조원까지 적자가 폭증한 것이다.
한편, 상선 건조가 주력인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2분기에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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