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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자동차는 어떤 차일까. 아주 단순하게, 타본 뒤 '사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차일 것이다.
우선 두 차에 대해 알아보자. 쏘나타 1.6터보와 1.7디젤에는 다운사이징 엔진과 7속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가 공통으로 장착됐다. 1,6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2.7km/ℓ다. 2.0CVVL 모델과 비교, 연비는 6%, 출력은 7%, 토크는 31% 향상됐다.
1.7디젤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는 34.7kg.m이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6.0km/ℓ다. 2.0CVVL 모델에 비해 연비는 33%, 토크는 69% 높아졌다.
시내를 빠져나가는 동안에는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저속에서 약간 묵직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터보'의 힘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시속 100km을 넘기는 가속감, 그 이상에서의 속도감이 탁월했다. '밟으면 밟는 대로'를 넘어 '밟는 것 이상'의 스피드가 느껴졌다. 전후륜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 장착으로 제동력도 괜찮았다. 한마디로 '터보'의 이름값을 한 모델처럼 보인다. 다만 터보답지 않은(?) 엔진의 '정숙함'에 젊은 층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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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디젤하면 시끄럽고, 가속시 힘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아니었다. 고속 운행시 떨림과 소음이 크지 않았다. 시속 100km을 넘기는 가속감도 수준급이었다. 묵직한 힘이 느껴졌다.
두 차의 시승을 마친 느낌, '많이' 괜찮았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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