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여배우의 패션 뷰티는 여성 시청자들에겐 줄거리만큼이나 큰 관심사다. 특히 메이크업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포인트는 단연 립스틱. 하기에 한번 방송을 탄 제품들은 '여배우의 이름을 딴 'OOO 립스틱'이라는 애칭까지 붙으며 화제의 중심이 되곤 한다. 최근 반전을 거듭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SBS 드라마 <가면> 속 수애 립스틱부터 '피노키오'의 박신혜 립스틱,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소이현 립스틱까지, 드라마의 전개만큼이나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립 메이크업 덕분에 방송 직후 관련 브랜드 매장 문의가 쇄도하고 해당 제품이 품절 사태를 빚기 일쑤다. 여심을 사로잡는 인기 드라마 속 여배우 립 메이크업 공식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립스틱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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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왕의 꽃> 김성령과 <프로듀사> 아이유의 매혹적인 '레드 립스틱'
최근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레나 정'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하고 있는 배우 김성령은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강한 여왕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야망으로 가득찬 김성령이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압도하는 레드 컬러의 립은 특유의 강렬함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속 시시각각 다른 얼굴로 등장하는 김성령은 오렌지, 코랄 등 다양한 컬러의 립스틱으로 극 중 다양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기도 한다. 여왕의 꽃에서 '김성령 립스틱'으로 화제가 된 레드 립스틱은 슈에무라의 '라끄 슈프림 아카 레드'로, 하나만으로도 선명한 발색과 고급스러운 광택을 선사해 출시 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레드 립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또 다른 인물은 2015년 화제의 드라마 KBS <프로듀사>에서 까칠하고 도도한 톱스타 '신디' 역을 맡은 아이유다. 아이유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미지 변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극 초반 공효진과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 아이유는 기존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몸매가 드러나는 블랙톤의 시스루 의상과 함께 붉은 레드 립스틱으로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를 물씬 풍기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미지 변신에 더욱 힘을 실어준 '아이유 립스틱'은 아이소이의 '불가리안 로즈 립 트리트먼트 밤'으로 뛰어난 보습력과 각질 진정 효과가 있어 촉촉한 립 연출에 효과적이다.
알고보니 더 재미있는 여배우 립스틱 역사
2012년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소이현이 바른 핫핑크 컬러 립의 대박 행진은 '여배우 립스틱'의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조여준 예. 극중 재벌가 며느리로 나온 소이현은 립스틱 하나만으로 청담동 며느리룩과 조화를 이룬 고급스러우면서도 도시적인 메이크업을 완성해 단번에 '완판녀'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소이현이 바른 것으로 알려진 슈에무라 '강남 핑크' 립스틱은 방송 당시 연이어 품절 사태를 빚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도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는 슈에무라 '강남 핑크'는 선명한 발색과 고급스러운 광택을 선사해 여배우들에게도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잇 아이템이다. 2014년 초에도 여심을 사로잡은 여배우 메이크업이 있으니, 바로 김소연의 러블리 립 메이크업.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서 배우 김소연은 그동안의 보여줬던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패션 MD '신주연' 역에 맞춰 세련되면서도 연하남과의 사랑스러운 연애가 가능한 생기 넘치는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2030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이크업 포인트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한 코랄 빛 컬러의 촉촉한 립. 당시 김소연은 연하남인 남자 주인공 성준과의 달달한 이마 키스 씬에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선보였고, 이로 인해 해당 제품의 매장 출시 전부터 문의가 빗발쳐 당초 계획되었던 출시일 보다 앞당겨 선출시된 바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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