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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 정부가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이 주석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조선인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註釋,footnote)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Decision)에 반영됐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이날 등재 결정 직전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당했다"고 밝혔다.
등재 결정문에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 발표를 주목한다(take note)"고 명시했다.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각주와 일본 대표단의 발언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
정부 당국자는 "강제노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있는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원칙과 입장을 관철시켰다. 그 과정에서 한일 양국 간 극한 대립을 피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냄으로써 앞으로 양국관계의 안정적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일본 세계유산 등재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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