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메르스 전파 환자 공통점 살펴보니…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6-23 17:22 | 최종수정 2015-06-23 17:22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AFPBBNews = News1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된 후 다른 환자들에게 추가로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들은 비(非)전파 환자보다 발병 후 확진이 늦고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메르스 확진자 중 98명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98명 환자 가운데 2명 이상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는 1번, 6번, 14번, 15번, 16번 등 5명이었다.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등에서 9명의 추가 감염을 낳은 76번 환자의 경우 조사 당시에는 추가 감염자 자료가 수집이 안돼 빠졌다.

이들 5명은 감염돼 증상이 확인된 후부터 확진되기까지 최대 8.2일이 걸렸다. 메르스를 추가 전파하지 않은 나머지 93명 환자들의 증상 후 확진까지 기간이 평균 4.6일인 것에 비해 3일 이상 늦은 것이다.

또 이들 5명의 전파 환자들은 병원에 내원할 당시 모두 폐렴이 진행된 상태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증상 발현 이후 확진이 늦어지면서 더 중증으로 발전한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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