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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는 경정과 함께 동등한 조건에서 남녀 성(性)대결이 이뤄지는 프로스포츠다. 여성 기수는 가벼운 체중과 유연성이 강점이나, 말을 힘차게 몰고 갈 때 필요한 힘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렛츠런파크서울에서 활동 중인 김혜선(26·프리)이 200승에 도전하면서 한국 경마 여성 기수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씨 뒤 한동안 명맥이 끊기는 듯 했던 여성 기수 시대는 2001년 다시 열렸다. 이신영 이애리 박진희가 '여풍'을 주도했다. 이 중 이신영은 남성 기수들을 압도하는 승부 근성과 강인한 정신력, 기승 실력을 바탕으로 통산 895전 90승 2위 68회를 기록했다. 특히 2004년 11월 대통령배에서 '고려방'에 기승해 렛츠런서울 첫 대상경주 3위 및 그랑프리 출전의 기록을 썼다. 이신영은 2011년 여성 1호 조교사로 변신해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최근 1년 간 42회의 1위 기록으로 렛츠런서울 조교사 톱5에 랭크되어 있다.
선배들의 뒤를 이은 김혜선의 질주도 놀랍다. 여성 기수 첫 100승을 달성한데 이어 200승 고지를 노리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올리 승수 탓에 '여자 박태종' '여자 경마 대통령'이라는 기분좋은 별명이 따라다니고 있다. 김혜선은 올 시즌 41승으로 다승 9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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