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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의학교육 혁신 세미나 개최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6-19 10:11


서남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의학교육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8일 오후 6시 C관 4층 세미나실에서 제1회 정신건강의학 교육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부터 서남대 의대생들의 교육과 실습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명지병원은 의학의 현대적 변화에 발맞춰 의학 교육과 전공의 수련 교육에 대한 내용을 점검하고 진일보한 교육을 위한 논의와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세미나는 '정신건강의학 학생 실습의 방향성 모색과 영국의 정신건강의학과 학생 실습'을 주제로 정신건강의학 선진국으로 꼽히는 영국 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교육 및 전공의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정신과 전문의 취득 후 2004년부터 영국 옥스퍼드 의료기관 운영체 '옥스퍼드 헬스 트러스트' 소속으로 임상 및 옥스퍼드 의대 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우이혁 박사는 의대 교수와 학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영국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우 박사에 따르면 영국 의학 교육은 소그룹 단위로 케이스 중심?토론식 교육으로 진행되는 점이 전체 과정상의 큰 특징이다. 또한 의사로서의 인성에 대해 지속적이고 다면적인 평가가 진행되고 진로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도 강조하며 임상 교육의 자세한 부분까지 설명해 국내 의학교육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국내 의학교육 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일산백병원 박은진 교수는 의학교육의 선구적 개혁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제대 정신건강의학과 학생 실습의 교육 방향과 내용에 대해서 강연한 뒤 세미나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이와 함께 최근 영국에서 의과대 과정 후 정신과 전공의 입문을 앞둔 졸업생 등도 세미나에 참여해 학교마다 모두 다른 교육프로그램으로 획일성을 지양하고 다양성의 조화와 존중을 특징으로 하는 현지 교육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과장은 "한국의 의학 교육이 도제식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면 영국 의학교육은 토론과 자율성을 중시해 학생 스스로 길을 찾게 하는 게 특징"이라며 "두 나라 교육의 장점을 찾아 우리 문화에 맞게 접목한다면 진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 제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보다 혁신적인 의학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세미나의 의의를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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