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vs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확산 책임론 공방…병원측 "우리가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

기사입력 2015-06-11 20:31 | 최종수정 2015-06-11 20:31


메르스 확산 책임론 공방

'정부vs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확산 책임론 공방…병원측 "우리가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 책임론 공방론이 뜨거워지고 있다.

11일 국회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 특별위원회는 질병관리본부와 삼성서울병원을 상대로 메르스 확산 사태의 대처에 대한 질의를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장은 삼성서울병원을 완전히 치외법권 지대처럼 다뤘다"며 "오늘 발표에 의하면 전체 환자 122명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가 55명으로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렇게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전혀 체크가 안 됐다"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 소속인 신상진 메르스특위 위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1번 환자를 확진해놓고도 14번 환자에 대해서는 빠르게 확진하지 못했다"라며 "정부와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가 (1차 확산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 들린 정보 등을 공유하고 빨리 대처해야 했다"라고 했다.

이에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1번 환자를 진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동에 다녀왔다는 단서가 있었기 때문이다. 14번 환자는 중동에 다녀온 환자가 아니고 다른 병원을 거쳐 온 폐렴환자에 불과하다고 봤다"라며 "어느 병원에서 메르스가 집단 발병했다는 정보가 없이는 진단할 수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부실 대처 논란과 관련해 "우리 병원이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이라고 밝혔다. 14번 환자의 관리 소홀 지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병원의 잘못이 없었다"고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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