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은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회사 유엠 랜드(UM Land)가 발주한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유엠 시티(UM City)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물산 측은 "말레이시아 주택시장은 인근 싱가포르에 비해 저평가되어 지속성장세에 있으며, 특히 유엠 시티가 들어서게 되는 조호르 지역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개발수요가 풍부한 곳으로 시장성이 우수하다"고 이번 사업 참여의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1998년 당시 세계 최고층인 452m 높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시공해 말레이시아에 랜드마크를 선보인 이후, 현재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265m 높이, 지상 59층 초고층 주상복합 스타 레지던스 빌딩을 시공하며 초고층 랜드마크 수행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페낭주 프라이(Prai) 지역에 최대 용량 1071MW급 복합가스터빈 발전소 및 말레이시아 동남부 펜거랑지역에 20만㎥의 LNG 탱크 2기와 연간 5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 기화송출설비 시설을 짓는 LNG터미널 공사를 수행하면서 플랜트 분야에서도 삼성물산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역시 고객이 먼저 사업을 제시하고 우리에게 사업성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해 성사된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고객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좋은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발굴하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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