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홍보전략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심지어 드론(Drone, 무인항공기)을 이용하거나 인공 절벽을 만들기까지 한다. 길거리, 지하철, 쇼핑몰 등 평범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자 하는, 이색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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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은 출근시간 지하철에서 '아침은 왕처럼' 캠페인을 실시했다. 예를 들어, "강남역에서 깨워주세요"라고 적힌 안대를 착용한 후 내릴 역에 맞춰 주변 사람이 깨워주면, 고마움의 표시로 안대에 숨겨진 버거킹 커피 쿠폰을 선물하는 캠페인이다. 버거킹은 지난 2월 출근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홍대입구역, 삼성역, 신촌역 인근 매장에서 역명이 적힌 안대를 나눠준 이후 아침시간대 평균 매출이 전달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캠페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에는 부산에서도 해당 캠페인을 확대 진행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여 브랜드들의 광고?마케팅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소비자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며 "눈꽃빙수와 라인프렌즈의 결합 프로모션을 강조한 드론 마케팅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에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