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가짜 주의보'가 내려졌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하며 모 사이트에서 판매한 한 불법의약품은 캡슐 당 실데나필 함유량이 무려 261㎎이나 포함됐다. 또 다른 사이트의 불법의약품에선 실데나필이 캡슐 당 252㎎나 검출됐다. 실데나필의 복용 권장량 25㎎으로 불법의약품에 무려 10배 이상의 성분이 들어 있던 셈이다. 식약처가 적발한 제품 중에는 복용 권장량이 10㎎인 타다라필이 23.5㎎이나 검출되는 등 대부분 권장량 이상이 포함돼 있어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식약처는 "진짜와 비슷한 상표를 달았어도 인터넷에서 팔리는 의약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불법 제조된 위조 의약품이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허용치 이상 사용하면 심장마비와 심근 경색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