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Mg)은 예전부터 인간에게 매우 유용한 미네랄로서, 인체 내에서 많은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억척스런 살림꾼으로 일해 왔지만, 그동안 너무도 저평가돼 왔던 원자번호 제12번의 원소다. 산업현장에서는 철(Fe)과 알루미늄(Al) 다음으로 금속구조체의 원료로 많이 쓰인다. 알루미늄과 합금을 만드는데 들어가, 자전거 뼈대나, 자동차, 항공기 부품 등에 주로 사용돼 왔다. 이런 이유로 알루미늄의 조연의 역할로 알려지게 되었고, 인체 내에서의 역할은 산화마그네슘(MgO)으로서의 제산제나, 변비약의 역할 정도로 평가되곤 했다.
반면, 알루미늄은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 피부발진 및 폐기능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서서히 뇌에 축적돼 신경손상 및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고농도로 축적될 경우, 유해한 물질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마그네슘은 어떻게 섭취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마그네슘은 엽록소 구성의 일부분이므로 녹색 잎을 가진 채소에 풍부하다. 견과류, 콩류 및 곡류식품에도 많이 있지만 도정과정 중 80%이상이 손실되므로, 정제하지 않은 상태로 섭취가 필요하다. 고기나 유제품에는 마그네슘이 적은 편인데,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점점 채소와 정제되지 않은 곡물 섭취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게다가 토양이 점점 산성화되는 문제와, 제초제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토양미생물의 감소로 인해 마그네슘 등 토양내 미네랄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어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마그네슘이지만, 부족한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