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이브, 수제버거 앞세워 사업자협동조합 도전장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4-26 14:55 | 최종수정 2015-04-26 14:55


더파이브 명일점 오픈 후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웰빙과 힐링이 외식사업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는 게 외식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장소가 아닌 문화가 있는 공간을 내세우는 게 최근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이 미국의 셰이크쉑이다. 항생제를 쓰지 않는 천연 소고기 패티 사용 등 '웰빙버거'를 만든다. 아울러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는 것에 주목해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에도 비슷한 콘섭트를 내세운 곳이 있다.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이 3년간 준비 끝에 올해 자신있게 선보이는 '더파이브'다. 더 파이브는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캐쥬얼한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햄버거 외에도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파이브는 최근 명일점과 월곡점의 성공에 힘입어 조합원(사업주)을 모집한다. 현재 2개의 직영점 외에 3개의 매장을 개설해 모두 5명의 사업주로 사업자 협동조합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갑을 논란에 휩싸인 대한민국 프랜차이즈에 또 다른 상생 비즈니스 모델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더파이브는 5호점까지 사업주에게 초기 브랜드 사용료(가맹비), 교육비, 1년간 로열티, 인테리어비용 할인 등 총 3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한시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자협동조합이 출범하면 각 매장의 사업주들은 사업체를 소유하는 동시에 구매 결정 등 주요 부분에 본사와 함께 1인1표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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