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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 국내판매량, 예약판매량 밑돌아…'대박론'에 의문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4-22 14:41 | 최종수정 2015-04-22 14:4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국내 판매량이 예약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대박론'에 의문이 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0일간 갤럭시S6 시리즈 총 판매량은 20만대를 조금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약판매량 30만대의 약 70%에 해당하는 수치로, 출시 이후 실구매 규모가 늘지 않고 오히려 예약판매분보다 더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초반 선호도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인 케이스, 보호필름 시장 분위기를 봐도 갤럭시S6의 인기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 출시 때만 하더라도 전용 케이스나 액정 보호필름 업체 또한 물량이 달리는 조짐을 보였지만 갤럭시S6의 경우 액세서리 업계 분위기를 보면 전작 갤럭시S5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갤럭시S6의 효과가 부풀려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갤럭시S6 시리즈가 갤럭시S5보다는 출시 초반 분위기가 좋다는 게 이동통신업계의 중론이기는 하다. 갤럭시S5는 삼성의 역대 최대 '실패작'으로 낙인이 찍힌 모델이지만 출시 초반에는 선방한 편이었다. 갤럭시S5는 국내 출시 후 열흘 간 하루 평균 판매량이 약 1만3000대로 갤럭시S6와 엣지의 절반을 상회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얼어붙은 데다 이미 프리미엄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갤럭시S6 시리즈가 국내에서 열흘 만에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대박 수준은 아니지만 갤럭시S5 때보다 분명히 분위기가 좋은 것은 맞다"며 "이동통신사가 지난 주말 일제히 보조금을 올린만큼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판매량 상승이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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