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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평양 사령관 “한반도에 사드 배치 논의 중” 발언 파장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4-17 11:34 | 최종수정 2015-04-17 12:51


한반도에 사드 배치 논의중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한반도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포대를 추가로 배치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라클리어 사령관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우리는 괌이 아닌 한반도에 사드 포대를 잠정적으로 추가 배치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에서 한반도를 특정해 사드 포대를 배치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동북아시아) 역내에서 동맹인 일본, 한국과 협력하려는 우리 노력은 생산적이다"고 평가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도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된다면 다층 방어 능력을 갖게 된다며 현재 배치돼 있는 패트리어트 체계를 보강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뎁 피셔 상원의원의 '사드 포대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데 대한 중국의 반대 목소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배치 문제는 한국이 결정할 문제다. 그들을 방어하는 문제, 그리고 한국에 주둔한 아군(미군)을 방어하는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사드 체계의 영향력이 실제로 적용된다면 한반도의 방어에 집중될 것이고, 그 너머로는 영향력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의 경우 앞서 여러 차례 한반도에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일관되게 사드 문제에 관해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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