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1950개 생필품 연중 상시 10~30% 할인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홈플러스의 도성환 사장은 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500개 신선식품에 이어 1950개 가공식품까지 연중 10~30% 가격할인을 하겠다"며 "중국 최대 유통업체 뱅가드와의 제휴를 통해 중소 협력회사 매출증대 및 수출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격 할인은 자체 마진 약 4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라, 220여개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이 기존 대비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중소 협력회사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중국시장을 비롯한 해외 수출지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전략적인 제휴 관계인 중국 최대 유통업체 화룬그룹의 뱅가드를 통해 올해 55개 중소기업 250개 상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지난 3월 뱅가드 바이어들을 초청해 중국에서 인기 있는 품목 위주로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했고, 48개 기업 150여 품목 100만달러 물량을 북경·상해·홍콩 등 115개 점포에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영국, 말레이시아, 헝가리,터키, 체코, 폴란드, 태국 등 세계 12개국 테스코 매장을 통해 중소 협력회사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홈플러스 조사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도성환 사장은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위에서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조사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조사 내용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는 입장이다. 아마도 상시 할인 외에 일주일 동안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기존 방식대로 했는데, 그게 오해를 산 거 같다. 신선식품 상시 할인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