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부산대병원(병원장 정대수)과 함께 '번거로운 원무과 접수도, 길 헤맬 염려도 없는' 사물인터넷(IoT) 병원을 만든다.
비콘(Beacon)은 블루투스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이다. 내원하기 전 진료예약을 마친 환자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병원에 들어오면 원무과를 거치지 않아도 예약해 둔 진료과에 자동으로 접수가 되고, 진료 순서가 되면 메시지를 보내 알려준다. 이동 중에는 부산대병원 앱의 실내지도를 통해 환자가 갈 길을 네비게이션처럼 안내하는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는 손목형 U안심알리미 단말기를 부산대병원에서 선별한 치매 환자에게 제공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후 상용화 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비콘에서 수집된 진료과별, 환자 유형별 동선과 식당, 커피숍 등 이용현황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병원 레이아웃을 도출하고, 병원 경영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