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라티놀, 탄탄한 시스템으로 소자본 분식점 창업의 새 모델을 제시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17:10


불황과 함께 계속되는 소득의 양극화는 외식문화에 있어서도 고가와 저가의 경계가 확실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저렴한 한끼 식사의 대표였던 분식에 있어서는 역으로 포기할 수 없는 웰빙에 대한 바람과 맞물려 갈수록 고급화의 모습들이 속속히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 전면을 장식하던 1000원대 김밥은 어느덧 거의 볼 수 없게 되고 재료의 업그레이드를 기본으로한 여러 컨셉의 깁밥들이 제 이름과 함께 꽉 채워진 속살을 자랑하고 있는 분식점은 어쩔수 없어서 대충 때우는 끼니가 아니라 일부러 찾아서 골라먹는 음식으로서의 만족감을 주고 있어 이러한 분식집창업의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1호점인 서울대역점을 모델로 성장해가고 있는 라티놀이 분식프랜차이즈로서의 모범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라티놀은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고 분식업에 오랜동안 몸 담아온 대표의 이력이 쌓여서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신뢰가 가는 분식브랜드라 할 수 있다

틈새라면의 공동창업으로 라면의 달인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 김재원 대표는 2009년 라티놀의 첫 문을 연 이후 이듬해 지금의 본점인 서울대역점으로 거점을 옮기고 나서도 섣불리 영역을 확장하지 않고 베이스위에 더 튼튼한 내공을 쌓는 4~5 년의 준비 기간을 거친 이후에야 본격적인 프랜차이즈화의 준비에 들어갔다.

2014년 (주)하우 F&B 설립과 함께 연이은 라티놀 식품공장의 설립으로 그 동안의 노력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였고 이렇게 탄생한 내실 있는 체계는 불과 1년만에 총 9개의 가맹점을 오픈 시키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차곡차곡 밑에서부터 쌓아가는 라티놀의 실속있는 성장 과정은 당연히 김재원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되었다.

본점을 중심상권의 유동인구가 많은 A급이 아닌 네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의 길찾기 기능을 이용하지 않으면 찾기조차 어려운 곳에다 마련한데 대해 김대표는 "모두가 눈에 보이는 빠른 성공을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할 때 소자본으로 후미진 점포에서도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읽는 안목과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 말했다. 이러한 마인드로 골목상권에서 탄생시킨 롤 메뉴는 맛 뿐만 아니라 높은 퀄리티로 라티놀의 대표 명품메뉴로 자리잡았으며 기타 김밥, 튀김, 떡볶이, 라면, 라이스 등의 메뉴도 깔끔한 맛과 재료 자체의 고급화를 통해 기존의 분식집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이다.

이렇게 시각, 미각, 품질에서만이 아니라 양에 있어서도 실제로 먹어본 고객들을 통해서 가격대비 만족스럽다는 평을 듣고 있어서 메뉴판을 보는 순간 타 분식집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인 가격에 대한 의문은 소비자의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라티놀의 오랜 노력과 경험으로 이루어진 자체 식품공장을 통해 완성시킨 시스템은 이렇게 소비자를 통해 인정받는 결과를 만들었으며 점주에게는 초보창업자라도 홀과 테이크아웃을 쉽게 함께 운용해서 매출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이제 라티놀은 그동안의 준비가 검증받은 작년에 이어 앞으로도 본격적인 명품 분식프랜차이즈로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SAMSUNG CSC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