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로 일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31일 국내 독점 유통을 맡은 두리코씨앤티는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이트로 일룸'을 공개했다.
두리코씨앤티에 따르면 라이트로 일룸은 라이트로사의 '라이트필드 마이크로어레이 렌즈'를 이용해 한 컷의 사진으로 다양한 심도와 초점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제공되는 PC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한 컷의 사진을 재료로 움직이는 사진이나 3차원(3D) 사진도 만들 수 있다. 둘 이상의 렌즈나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것이 아니라 센서 하나가 4000만 개의 빛에 담긴 각도·방향·색상·밝기를 기록한 다음, 이 정보를 통해 소프트웨어로 심도와 초점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감도는 ISO 80∼3200까지 지원한다. 8배 광학식 줌렌즈가 탑재됐으며 제품 내에 와이파이(Wi-Fi)가 내장돼 있어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주완 두리코씨앤티 대표는 "새로운 디지털카메라가 아니라 디지털카메라의 다음 세대인 '컴퓨테이셔널(Computational) 카메라로 실리콘밸리에서 만들어졌지만 이를 이용해 새 문화를 만드는 것은 우리"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