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적극 추진할 방침인 전자카드제 시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전한 소액 팬들의 반발 뿐만 아니라 강력한 규제에도 근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불법도박시장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사행산업계 체 측은 "사감위는 과다몰입자를 방지하고 자금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자카드제를 도입한다고 하지만, 대다수가 소액 이용자임을 고려하면 소비자 불편만 초래하는 꼴이다. 누구를 위한 규제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경마의 경우 90%가 3만원 이하 소액 이용자"라며 "이런 실정에서 생체정보가 담긴 전자카드제 강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감위의 전자카드제 강행은 불법시장은 뒤로 한 채 강제하기 쉬운 합법시장을 이용한 성과주의에 매몰된 졸속행정"이라고 맹비난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