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재출연금이 본격적으로 사회적 기업에 투자된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최태원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카이스트(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KAIST 청년창투)가 최근 유망한 청년 사회적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 KAIST 청년창투는 혁신적 사업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억원은 전액 최태원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됐다. 최 회장은 구속 수감중 실질적인 경영참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2013년중에 받은 보수 187억원 전액을 사회적 기업 지원과 출소자 자활사업 등에 기부하기로 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청년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장려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최 회장이 조성한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 기금'의 첫 투자"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