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 최고…학교생활 만족도는?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3-11 11:10 | 최종수정 2015-03-11 11:13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 최고…학교생활 만족도는?

우리나라 아동들 학업 스트레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게 나왔다.

11일 김미숙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연구위원은 보건복지포럼 최근호(2월호) '한국아동의 주관적 웰빙수준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2013년 한국아동종합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한국 아동의 주관적 웰빙(well-being) 상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013년 발표한 '부유한 국가 아동의 주관적 웰빙' 조사 결과와 같은 지표를 한국 아동들에게 적용한 결과,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50.5%로 UNICEF 조사 대상 국가인 29개국 보다 높았다.

한국 아동들의 데이터는 2013년이 기준, 유엔아동기금 조사는 2009~2010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두 조사 모두 11세, 13세, 15세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한국 아동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전체 평균 33.3%보다 17.2%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가장 낮은 네덜란드(16.8%)의 3배나 됐다.

한국 아동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는 30개국 중 26위였다. 한국 아동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18.5%로 전체 평균인 26.7%에 한참 못 미쳤다.

반면 한국 아동들은 두통과 복통을 비롯해 건강과 관련된 신체증상은 30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 아동들 삶의 만족도와 학업 스트레스는 최악인데 반해 주관적 건강상태와 신체증상은 최고인 극단적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부분적으로는 고통에 대한 높은 인내심이나 학력 위주의 경쟁적 학교 환경 등 한국의 문화, 환경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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