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library.hyundaicard.com)가 세계적인 사진 전문 출판(잡지)사 '아퍼처(Aperture)'를 주제로 한 전시인 <Aperture Remix: Conversation between Phtography Masters>전(展)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Aperture Remix>전(展)에는 샐리 만(Sally Mann)의 가족사진집 <Immediate Family>(1992)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조카 사진을 찍은 린코 카와우치(Rinko Kawauchi)의 <Untitled>(2012)을 비롯해, 사진계의 피카소로 불리는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의 책을 찢어 콜라주한 빅 뮤니츠(Vik Muniz)의 <The White Iris>(2012), 아퍼처가 출판한 책 중 평론만을 모아 카메라를 만들고 이 카메라를 이용해 찍은 사진을 함께 전시한 <Book Cam (Aperture Edition)>(2012) 등 전통적 거장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현대 사진 거장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이번 전시를 흥미롭게 즐기고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과거와 당대 거장 사진가들의 북컬렉션도 마련했다. 과거 거장들의 북컬렉션에서는 감정을 배제한 풍경 사진으로 유명한 로버트 애덤스(Robert Adams)의 <Summer Nights>(1985)와 70년대 예술 사진계에 컬러 사진을 진입시킨 선구자 스티븐 쇼어(Stephen Shore)의 작품집 <Uncommon Places>(1984/2004)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대의 사진 거장들이 세대와 국적, 성별 등의 장벽을 뛰어 넘어 어떻게 서로가 지닌 영감을 나누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장 현대적인 예술 장르인 사진을 가장 오래된 매체인 책을 통해 조명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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